'신촌좀비만화' 한지승 감독, "한국형 좀비 멜로? 감성에 신경썼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5.01 16: 27

'신촌좀비만화'의 '너를 봤어'를 연출한 한지승 감독이 한국형 좀비 멜로라는 표현에 대해 좀비 영화라는 장르 보다는 감성적인 멜로와의 연결에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한지승 감독은 1일 오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 메가박스에서 열린 제 1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 ‘신촌좀비만화’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좀비라는 개체가 이제는 글로벌화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도를 어떻게 하는 지가 중요했다. 나는 의미적으로 접근해서 감성과 연결이 되는가만 신경썼다"라고 말했다.
이어 "좀비 매니아가 보면 분장에서부터 표현까지 흠 잡을 게 많겠지만 소위 먼저했던 분들의 기준에 맞추면 감당 안되고 사랑과 기억에 대한 이야기, 다시 시작한 생명체에 가장 중요한 게 뭘까 생각해보니 사랑에 대한 기억이었다. 현대인으로 대표되는 이들만의 감정적 교류가 어색해 보이지 않는다면 성공할 거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촌좀비만화’는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이 모여 제작한 옴니버스 형식의 3D 영화. ‘유령’(류승완 감독), ‘너를 봤어’(한지승 감독), ‘피크닉’(김태용 감독) 세 편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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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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