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가 미국 영화 전문 매체가 선정한 한국 범죄 영화 톱 1에 등극했다.
미국 영화 전문 매체 테이스트 오브 시네마(Taste of Cinema)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한국 범죄 영화 걸작 15선"을 선정했으며 그중 '올드보이'가 1위를 차지했다.
이 리스트를 작성한 영화 전문가 에밀리오는 '올드보이' 선정에 대해 "한국 감독들의 장점인 어두운 분위기와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는 '올드보이'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라며 "'올드보이'의 성공으로 할리우드가 한국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2위에는 나홍진 감독의 '추적자'가 이름을 올렸다. '추격자'에 대해선 "'올드보이'보단 덜 알려져 있지만 이에 대적할 만한 작품이다"라고 극찬했다.
이밖에도 3위에는 김지운 감독의 '달콤한 인생'이, 4위는 유하 감독의 '비열한 거리'가, 5위는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가 차지했다.
박훈정 감독의 '신세계'가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나홍진 감독의 '황해'가 7위에, 박찬욱 감독의 '복수는 나의 것'이 8위,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이 9위에, 박찬욱 감독의 '친절한 금자씨'가 10위에 올랐다.
11위는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가, 12위는 봉준호 감독의 '마더', 13위는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14위는 정근섭 감독의 '몽타주', 그리고 15위는 류승완 감독의 '베를린'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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