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심판습격 관중 영구 입장금지 조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5.01 17: 29

야구경기 도중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심판을 습격한 관중이 영구 입장금지 조치를 받았다.
KIA 타이거즈는 지난 4월 3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도중 그라운드에 뛰어들어 심판에 폭행을 가한 한 30대 남성 관중에게  광주 홈경기에 대한 영구 입장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1일 밝혔다.
이 관중은 7회초 SK 공격에 앞서 서프라이즈석에서 그물망을 타고 그라운드에 난입해 박근영 1루심의 목을 죄는 등 폭행을 했다. 깜짝 놀란 박근영 심판이 방어에 나서면서 두 사람은 엉킨채로 그라운드에 넘어지며 몸싸움을 벌였다.

곧바로 안전요원 등이 달려가 제지했고 해당 관중은 경찰에 넘겨진 바 있다. 프로야구 출범이후 관중이 난입해 심판을 공격한 초유의 불상사였다. 앞선 6회초 SK 공격에서 1루 세이프 판정으로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진 이후에 빚어진 사태였다.
박근영 심판이 처벌을 원치 않아 해당 관중은 음주소란 등의 이유로 5만원 과태료를 내고 훈방조치됐다. 그러나 KIA 구단은 사안이 심각하다고 보고 재발방지를 위해 해당 관중의 입장을 영구히 막기로 했다. 구단측은 향후 예매금지와 함께 안전요원들에게 얼굴을 숙지시켜 입장을 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KIA 구단은 이와함께 이번 사태가 음주에도 원인이 있다고 보고 알콜 6도 이상 술과 병으로 만든 주류 및 음료의 반입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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