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MVP' 유희관, “나도 반신반의 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01 18: 07

프로야구 4월 MVP에 선정된 유희관(28, 두산 베어스)이 기분 좋았던 4월을 돌아봤다.
4월 한 달 동안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한 유희관은 프로야구 4월 MVP에 등극한 뒤 1일 잠실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났다. 평소에 보여주던 유쾌한 모습 그대로였다.
유희관은 4월의 눈부신 피칭에 대해 “너무 페이스가 좋아서 걱정했다. 지난해에 잘 했지만 나도 반신반의했다. 올해는 시작부터 좋아 지난해 못지 않은 시즌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불펜에서 시작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지난 시즌과 달리 올해는 선발로 시즌을 맞았고, 팀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고 있다.

비밀 무기인 포크볼은 아직까지 봉인하고 있으나, 우타자는 물론이고 좌타자를 상대로도 던지기 시작한 싱커가 좌완 상대 시 보였던 약점을 메워줬다. “좌타자를 상대로도 싱커를 던지기 시작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공부도 많이 됐다”는 것이 유희관의 생각.
포크볼은 앞으로도 비밀 무기로 간직할 계획이다. “포크볼 연습은 지금도 꾸준히 하고 있다. 안 좋을 때를 대비해 준비하지 않으면 슬럼프가 올 수도 있다”며 유희관은 언젠가는 좌타자들을 상대할 때 활용할 포크볼을 선보일 준비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폈다.
한편 MVP가 된 유희관은 상금 500만원이 수여된다. 이 중 절반은 유희관의 모교인 이수중학교에 250만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하는 형태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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