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현, 두산전 6이닝 무실점 쾌투... 2승 요건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01 20: 15

[OSEN=잠실, 선수민 인턴기자] 넥센 히어로즈 우완 문성현(23)이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문성현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고 7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팀 타선이 6회초 공격에서 박병호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득점해 문성현은 승리요건을 충족시켰다.
문성현은 1회말 1사 후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김현수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이후 오재원에게 도루로 2루를 허용했으나 호르헤 칸투를 6구 승부 끝에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벗어났다.

2회에는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 양의지를 중견수 뜬공, 고영민을 삼구삼진으로 처리했다. 오재일과 양의지의 타구는 비교적 잘 맞았지만 야수 정면으로 가며 아웃시킬 수 있었다.
3회에는 넥센 수비진이 문성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말 1사 후 정수빈이 친 깊숙한 타구를 2루수 서건창이 깔끔하게 처리했다. 이어 민병헌에게 우익수 오른쪽 안타를 허용했으나 우익수 문우람이 2루까지 달리던 민병헌을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잡아내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오재원을 좌익수 플라이, 김현수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막아낸 후 칸투에게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허용했다.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에 떨어진 행운의 안타였다. 하지만 문성현은 다음 타자 오재일을 1루 땅볼로 막아내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넥센 수비진은 다시 한 번 문성현을 도왔다. 5회말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두산은 히트앤드런 작전을 시도했지만 고영민이 배트에 공을 맞추지 못했고, 공을 받은 허도환은 2루로 송구했다. 하지만 2루 베이스커버를 들어간 수비수는 없었고 공은 중견수 방면으로 흘렀다. 양의지는 이를 틈타 3루로 내달렸지만 중견수 유한준이 공을 정확히 3루로 송구해 양의지를 아웃시켰다. 이후 문성현은 고영민을 삼진, 양종민을 3루 땅볼로 막아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문성현은 정수빈, 민병헌을 범타 처리한 후 오재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현수를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문성현은 이전 선발 등판인 25일 목동 삼성전에선 5⅔이닝 12피안타(2홈런) 3볼넷 4탈삼진 11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6회도 채우지 못하고 118개의 공을 던졌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6회까지 82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며 2승에 한 발 다가섰다.
경기는 7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넥센이 두산에 2-0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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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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