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롯데전 5이닝 무실점…ERA 1.82 '1위 등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01 20: 31

한화 유창식(22)이 볼넷을 6개나 내주고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평균자책점 1위에 등극했다.
유창식은 1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을 2.12에서 1.82로 낮추며 두산 유희관(2.04)을 제치고 이 부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유창식은 1회 전준우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포수 김민수가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타자 3명으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2사 후 황재균-강민호-문규현에게 3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김민하를 2루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3회에도 2사 후 손아섭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루이스 히메네스를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한 유창식은 4회에도 볼넷 2개로 1·2루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김민하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다시 한 번 무실점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5회가 마지막 고비였다. 첫 타자 정훈을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 잡은 유창식은 투아웃 이후 손아섭의 유격수 내야안타, 히메네스의 우전 안타에 이어 최준석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만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 잡고 가까스로 승리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유창식의 총 투구수는 106개로 많았다. 6회부터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겼다. 최고 149km 강속구를 뿌렸으나 스트라이크 56개와 볼 50개로 제구가 흔들렸다. 볼넷 6개는 지난달 13일 대전 넥센전과 함께 올 시즌 개인 최다 타이기록. 하지만 지난달 19일 대전 LG전부터 13이닝 연속 무자책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위로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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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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