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호-종욱 빠져도’ NC, ‘희동-정복’ 탄탄한 백업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5.01 21: 39

NC 다이노스가 백업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이겼다. 김종호는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고 이종욱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권희동과 오정복 등 백업 선수들이 이 자리를 메웠다.
NC는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의 팀 간 6차전에서 5회만 5점을 뽑은 끝에 LG를 10-5로 이겼다. 이로써 NC는 시즌 6번째 위닝 시리즈를 거두며 16승 10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백업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NC는 주전 외야수 김종호는 몸 관리 차원에서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달 29일 LG와의 경기 중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어깨에 가벼운 타박상을 당했다. 또 붙박이 주전 우익수 이종욱은 파울 타구에 오른쪽 종아리를 맞고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리고 1회 오정복과 교체됐다.

김종호와 이종욱 등 주전 선수들이 빠졌지만 권희동과 오정복이 그 자리를 메웠다. 권희동은 전날 김종호를 대신해 선발 출장해 3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수비에서도 두 차례 슈퍼캐치를 선보이며 활약했다. 이날 권희동은 2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중간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해 득점에 성공했다. 5회는 볼넷으로 출루해 득점에 성공했다.
오정복은 1회 이종욱의 대주자로 들어가 이호준의 안타 때 3루까지 갔고 에릭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홈까지 밟았다. 팀 배팅으로도 승리에 공헌했다. 오정복은 4회 1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값진 타점을 기록했다. 이종욱이 경기 초반 빠졌지만 오정복이 득점과 타점을 모두 기록하며 활약했다.
김경문 NC 감독의 올해 목표 가운데 하나는 주전과 백업 선수들 간의 실력 차이를 줄이는 것. 이종욱과 손시헌이 가세하면서 선수들 사이에서는 마무리 훈련과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선의의 경쟁이 이어져왔다. 경기 도중 덕아웃에 있던 백업 선수들이 경기에 나가도 전력 차가 줄어들어 경기 후반 강해지는 선순환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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