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식 2승-김태균 결승타' 한화, 롯데에 영봉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01 21: 54

한화가 에이스 유창식의 시즌 2승 역투와 김태균의 결승타 포함 2타점에 힘입어 롯데를 영봉승으로 제압했다.
한화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 홈경기에서 선발 유창식이 5이닝 무실점으로 2승째를 거두고, 김태균이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데 힘입어 3-0으로 영봉승했다. 한화는 9승14패로 8위, 롯데는 12승11패1무로 4위를 유지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이 거듭된 위기에도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5이닝 4피안타 6볼넷 4탈삼진 무실점. 1회 1사 1루, 2회 2사 만루, 3회 2사 1루, 4회 2사 1·2루, 5회 2사 만루로 매회 주자를 내보내며 위기를 초래했지만, 실점을 주지 않는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했다.

이날 유창식은 볼넷만 6개만 허용할 정도로 제구가 들쭉날쭉했지만 최고 149km 강속구와 함께 슬라이더,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하며 롯데 타선을 잡았다. 평균자책점도 2.12에서 1.82로 낮추며 이 부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한화가 1회 첫 공격부터 기선제압했다. 1사 후 한상훈의 중전 안타와 정근우의 좌중간 안타로 잡은 1·3루에서 김태균이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2·3루에서 펠릭스 피에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홈으로 들어와 추가점을 올렸다.
이어 2-0으로 리드한 7회 쐐기점을 냈다. 2사 후 한상훈이 10구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골라낸데 뒤 정근우의 유격수 내야 안타로 이어진 1·2루 찬스에서 김태균이 정대현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태균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고, 정근우도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뒷받침했다. 유창식에 이어 6회부터 나온 윤규진이 4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은 6⅔이닝 6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당했다. 타선에서는 손아섭이 2안타로 분전했지만 15개의 잔루로 찬스에서 집중력 부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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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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