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수비가 무너진 SK를 상대로 맹폭을 가해 위닝시리즈를 낚았다.
KIA는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장단 21안타를 터트리고 프로야구 최다실책(8개)을 저지른 SK의 수비난조를 틈타 20-2로 대승을 거두었다. 시즌 두 번째 위닝시리즈를 따내며 11승14패. 2연패를 당한 SK는 14승11패를 기록했다.
SK가 1회초 최정의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으나 KIA가 1회말 반격에서 승기를 잡았다. 이대형의 사구와 김선빈의 볼넷과 폭투로 만든 1,3루에서 필이 3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나지완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상대 유격수 김성현의 실책과 안치홍의 중전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고 이어진 상대 유격수의 두 번째 실책으로 4점째를 뽑았다.

KIA는 3회 1사후 차일목이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김민우가 좌월 투런홈런을 날렸다. 이어진 2사후 박기남의 안타와 브렛 필의 2루타로 7-1까지 달아났다. KIA는 5회에서도 이대형의 중전안타와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잡은 1,2루에서 나지완이 좌월 2루타를 날려 9-1 승부를 결정냈다.
KIA는 6회 공격에서 상대 실책 3개와 나지완의 2타점 적시타 등 4안타를 집중시켜 대거 7득점했다. 7회에서도 상대 실책과 4안타를 집중해 4득점, 20-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IA는 21안타를 터트리며 2001년 해태 인수 이후 최다득점과 최다타점(19점)을 세웠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8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고 타선의 활발한 지원에 힘입어 3경기만에 시즌 3승째를 낚았다. 4번타자 나지완은 시즌 첫 결승타 포함 6타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는 4이닝동안 8안타 5사사구 7실점의 부진으로 2승 사냥에 실패했다. SK는 김성현 3개, 레이예스 1개, 나주환 2개, 신현철 2개 등 모두 8개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프로출범후 최다실책 신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8회말 소방수 박희수까지 등장해서야 KIA의 방망이를 잠재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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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