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박민영, 김명민 잔혹함에 실망 역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01 22: 42

‘개과천선’ 박민영이 승소를 위해 잔인한 심문을 펼친 김명민에게 크게 실망했다.
1일 오후 방송된 MBC 스목드라마 ‘개관천선’ 2회에는 재벌의 변호인으로 나선 김석주가 잔혹한 심문으로 강간 피해자 정혜령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증인을 매수한 데 이어 강간 피해자의 사생활을 낱낱이 폭로했다.
이날 의뢰인의 강간 혐의를 놓고 엘리트 검사 이선희(김서형)와 치열한 공방을 펼친 김석주. 그는 정혜령이 과거 찍었던 나체사진까지 폭로하며 정혜령을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또 김석주는 자신의 의뢰인이 정혜령을 폭행했다는 불리한 증거가 나오자, 정혜령의 연인을 사주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재판에 참석한 정혜령의 연인이 홧김에 정혜령을 때렸다고 거짓 진술한 것.
여기에 김석주는 정혜령이 자신의 의뢰인으로부터 매달 천 만원 상당의 돈을 받은 내역을 공개, “매달 지급되던 생활비가 중단되자 합의해온 관계를 강제라고 주장하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석주는 여배우 정혜령에게 성병인 임질이 있었다는 의료기록을 공개, “이는 문란한 사생활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히며 여성의 인권을 참혹하게 짓밟았다.
이 같은 김석주의 모습에 지윤(박민영 분)은 실망하고 또 실망했다. 그러나 김석주는 “정의로운 척 하고 싶으면 로펌을 나가서 그 여자 변호를 맡아라”고 싸늘하게 응수했다.
한편 '개관천선'은 '골든타임'을 집필한 최희라 작가와 '스캔들', '보고싶다' 등의 박재범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거대 로펌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김명민 분)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참된 변호인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법정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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