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의 빠른 전개가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단 2회 만에 김명민이 기억을 잃으며 새로운 이야기가 시작됨을 예고한 것.
1일 오후 방송된 MBC 스목드라마 ‘개관천선’ 2회에는 재벌의 변호인으로 나선 김석주(김명민 분)가 잔혹한 심문으로 강간 피해자 정혜령을 집요하게 괴롭히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증인을 매수한 데 이어 강간 피해자의 사생활을 낱낱이 폭로하며 인격 살인을 저질렀다.
결국 괴로움에 자살까지 시도한 정혜령은 피의자와 합의를 선택했지만, 끝내 자신의 손으로 재별 2세 박동현을 살해하는 비극을 맞았다.

이 같은 박동현의 죽음은 김석주에게도 충격적인 사건이었지만, 석주는 자신의 감정을 외부로 표출하는 법이 없었다. 오히려 보란 듯이 완벽하게 업무를 처리해 사람들이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그러나 결국 방송 말미에 의문의 사고를 당한 김석주. 공사장에 쓰러진 석주는 공사자재를 뒤집어쓰며 위험에 빠졌다. 다행히 석주는 목숨을 구했지만, 기억을 잃고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높였다.
한편 '개관천선'은 '골든타임'을 집필한 최희라 작가와 '스캔들', '보고싶다' 등의 박재범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거대 로펌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김명민 분)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참된 변호인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법정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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