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바라기’ 강호동 유쾌한 진행 빛났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5.02 00: 02

방송인 강호동의 새 프로그램으로 기대를 모은 MBC 예능 파일럿 '별바라기'가 베일을 벗고 시청자와 만났다.
강호동은 1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별바라기'에서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와 힘이 넘치는 리액션으로 방송 내내 유쾌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이날 방송은 권오중 소유가 패널로 참여하고 이휘재, 은지원, 손진영, 유인영, 인피니트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각양각색 팬들의 다채로운 이야기가 전개돼 웃음을 선사했다.

팬들이 부르는 스타들의 애칭은 스타들을 부끄럽지만 행복하게 만들었고, 희귀자료에 가까운 스타들의 추억이 담긴 X파일 등은 향수를 자극하며 미소를 자아냈다.
그러나 일반인인 팬들에겐 방송이 낯설고 어려울 수밖에 없을 터. 강호동은 손진영의 팬클럽 회장이 말을 버벅거리자, 이를 재치있게 이어받아 웃음을 만들었다.
또 은지원을 보기 위해 공부를 했다는 은지원의 팬 이야기에 “전교 꼴등을 보기 위해 공부를 해서 전교 1등을 했다” 등의 멘트로 재미를 배가시켰다.
여전히 강호동은 '황금어장-무릎팍도사'를 이끌었던 것처럼 특유의 활기찬 리액션으로 게스트를 쥐락펴락하며 노련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냈다. 또 SBS '스타킹'을 통해 일반인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힌 강호동은 일반인 출연자들을 진정한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데 큰 몫을 했다.
주특기를 내세워 대중의 곁으로 돌아온 강호동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과연 ‘별 바라기’는 무수히 쏟아지는 파일럿 예능프로그램들 사이에서 정규 편성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minhee@osen.co.kr
'별 바라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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