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하하의 처가살이는 어떨까. 하하는 ‘자기야’에서 장인, 장모에게 칭찬을 받는다며 자신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실제로 백년손님으로 산다면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서는 남재현, 우현, 김일중 등 세 명의 사위가 처가살이를 하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들은 이날도 장인, 장모와 티격태격하며 시간을 보냈다.
이날 유부남, 유부녀들이 출연하는 ‘자기야’에 지난해 한 아이의 아빠가 된 하하가 등장했다. 그간 MBC ‘무한도전’, SBS ‘런닝맨’과 같이 몸을 사용하거나 심리전을 했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하하가 가족을 주제로 하는 방송에 출연해 신선함을 선사했다.

김원희는 유부남 하하에게 “장모님에게 사랑 받느냐”고 질문하자 하하는 “기대치를 낮추고 결혼해서 조금만 잘해도 칭찬 받는다”고 독특한 비결을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원희는 “그래서 장모님 주무시는데 깨워 술상을 봐달라고 했냐”고 하하의 간 큰 행동을 폭로하기도 했다.
또한 하하는 상견례에서 있었던 일화를 공개, 남다른 집안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결혼 전 상견례를 했는데 양가 어머니가 모두 목사님이다”며 “상견례 자리에서 어머니가 성경책을 들고 왔다”고 약간의 기싸움이 있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우리 어머니가 ‘이 상견례를 기도로 시작하겠다’고 말씀하시더라”고 기도 배틀이 벌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하하는 “집에 가면 다른 모습이 나온다”며 평소 예능에서 초등학생처럼 철없고 떼쓰는 ‘하로로’와는 전혀 다르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하는 진지한 태도로 “하로로와 가장의 모습 모두 있지만 하로로로 계속 살면 그건 미친아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예능에서 하로로 캐릭터의 모습을 주로 보여줬던 하하가 ‘자기야’에서는 유부남, 사위로서의 새로운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공개된 ‘자기야’ 사위들의 처가와는 다른 분위기를 전해 그의 처가살이를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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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자기야’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