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우완 댄 해런이 타선의 도움 속에서 타겟필드 징크스를 벗어났다.
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켓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한 해런은 6.2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3개로 4실점(3자책점)했다. 탈삼진은 7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해런은 올 시즌 6경기 등판에서 모두 5.2이닝 이상을 던지는 안정감을 보여줬다. 총 투구수는 103개. 6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타켓 필드는 해런에게 그 동안 시련을 안겨줬던 구장이다. 이전까지 타켓 필드에서 4번 등판했다. 21.2이닝을 던지는 동안 18점을 내줘 평균자책점이 7.48에 이르렀다. 홈런 3개 포함 피안타율이 4할이었다. 1승(2패)을 건진게 신기할만한 성적이다.

이날 더블헤더 1차전도 결코 쉽지는 않았다. 1회 먼저 점수를 내줘야 했다. 1회 1사 후 안타와 볼 넷으로 맞은 1사 1,2루에서 제이슨 쿠벨에게 다시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2루 주자 조 마우어의 득점은 있을 수 있었지만 1루 주자 트레버 플루프까지 홈에 들어왔다. 쿠벨의 좌전 안타가 약간 짧았고 이 때문에 다저스 3루수 후안 유리베는 좌익수 칼 크로포드가 홈으로 송구할 것이라 짐작, 3루 베이스 위에 서 있지 않았다. 하지만 어깨에 자신이 없는 크로포트는 아무도 없는 3루를 향해 볼을 던졌고 이 볼은 파울지역에서 커버 플레이를 하던 다저스 포수 조 올리브에게 잡혔다. 이 사이 2루 주자는 홈에 들어왔다. 여기서 1루 주자 플루프를 잡으려던 올리브의 3루 송구도 뒤로 빠져 1루주자 플루프 역시 홈인. 타자 주자는 2루까지 달렸다. 졸지에 2점을 먼저 잃었지만(1자책점) 해런은 흔들리지 않고 아웃 카운트 2개를 잘 잡아냈다.
해런은 5회 또 다시 실점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볼 넷이 빌미가 됐다. 선두타자 애런 힉스가 걸어나가게 한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중월 2루타를 맞았다. 무사 2,3루에서 브라이언 도지어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해 2실점, 5-4 한 점차까지 쫓겼다. 다음 타자 조 마우어에게 다시 볼 넷을 허용해 무사 1,2루 위기가 이어지며 역전까지 염려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다음 타자 트레버 플루프가 친 직선타구를 잡은 다저스 유격수 헨리 라미레스가 2루수 디 고든에게 연결, 2루 주자 도지어도 잡아냈다. 해런은 다음 타자 쿠벨을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5회 수비를 끝냈다.
해런은 이날 미네소타 타선에 볼넷 3개를 허용,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볼넷 3개를 내줬다.
해런은 팀이 8-4로 앞선 7회 2사 1루에서 J.P. 하웰로 교체됐다.
더블헤더 1차전 8회 현재 다저스가 8-4로 앞서 있어 시즌 4승째도 눈앞이다. 해런이 시즌을 4승 무패로 시작하는 것은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11년 이후 3년만이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