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삼진 1위, 안방 ERA 0.82' 양현종의 흥행력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4.05.02 07: 13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흥행카드의 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양현종은 1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8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8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자신이 등판하면 숨죽였던 타선은 모처럼 21개의 안타를 쏟아내며 20점을 지원했다.
이날 호투로 양현종은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올해 6경기 가운데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3경기에 등판해 모두 호투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그것도 22이닝을 던져 단 2자책점만 기록했다. 안방 방어율이 0.82에 불과하다.

4월 1일 NC와의 챔피언스필드 공식 개장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를 따냈다. 적장이었던 김경문 감독이 "에이스다웠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그리고 4월 12일 롯데전에는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팀의 3-0 승리를 이끌며 3연패를 끊어냈다.
양현종의 등판은 곧 승리이자 관중흥행으로 이어졌다. 3경기에서 입장관중은 각각 2만2000명, 2만2000명, 1만4225명이 들어왔다. 2경기는 주중 경기였다. 3경기에서 동원 관중이 5만8225명이었다. 경기당 2만명에 가깝다. 연패를 끊어주고 확실한 승리를 보장하는 에이스이자 흥행카드였다.
5월 첫 날 SK와의 경기에서는 에이스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지난 4월 18일 문학 SK전에서 6⅓이닝 7실점으루 부진했다. 영점대 평균자책점이 2점대로 훌쩍 높아진 이유가 됐다. 그러나 양현종은 작심한 듯 쾌투를 펼쳤고 SK를 상대로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더욱이 양현종의 호투는 20-2 대승으로 이어졌다. KIA는 앞선 4카드 연속 루징시리즈를 마감했다. 모처럼 타선도 터졌지만 양현종의 든든한 어깨가 2연승을 이끌었다. 팀도 한달간의 부진을 씻고 하나의 계기를 마련했다. 양현종은 이날 8개의 탈삼진을 뽑아내 39개를 기록,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에이스의 당당한 전과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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