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린'·'표적', 덕분에 韓영화 점유율↑..전성기 다시 열리나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5.02 07: 42

영화 '역린'과 '표적'이 침체됐던 한국 영화의 전성기를 다시 구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역린'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35만 9,26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65만 3,502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표적'은 지난 1일 하루 동안 15만 4,625명을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26만 7,480명으로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비록 순위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보다 낮지만 동원관객수에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를 바짝 뒤쫓고 있어 앞으로 남은 연휴 기간 동안 '역린'과 '표적'의 쌍끌이 흥행을 예상케 한다.

특히 이 두 영화의 흥행 돌풍 덕분에 지난해 대비 올 5월 극장가 한국 영화 점유율이 상승, 잠시 침체됐던 한국 영화의 전성기가 다시 열리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5월 1일 전체 관객수가 73만 709명, 한국 영화 점유율이 17.1%였던데 반해 올해 같은 날 전체 관객수는 77만 5,117명, 한국 영화 점유율은 67.2%의 수치를 기록해 전체 영화 시장에서 한국 영화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
게다가 '역린'과 '표적'을 시작으로 굵직굵직한 한국 영화들이 대거 올 개봉을 앞두고 있는 터라 잠시 주춤했던 한국 영화의 전성기가 다시 열리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역린'은 정조 즉위 1년, 정조의 침실 지붕까지 자객이 침투한 정유역변을 소재로 살아야 하는 자, 죽여야 하는 자, 살려야 하는 자들의 숨 막히는 24시간을 다룬 작품이다.
'표적'은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 분)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분),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추격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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