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UCL 챔피언·득점왕’ 두 마리 토끼 잡는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02 07: 4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 레알 마드리드)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도전한다.
호날두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4-0으로 대파했다.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가볍게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 상대는 첼시를 꺾고 올라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다. 두 팀은 오는 5월 25일 리스본에서 치를 ‘마드리드 더비’에서 챔피언을 가리게 됐다.
호날두는 뮌헨과의 2차전에서 두 골을 폭발시키며 UCL 한 시즌 16골로 최다골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UCL 통산 66골을 기록 중인 그는 한 골만 추가하면 역대 2위 67골의 리오넬 메시(27, 바르셀로나)와 동률이 된다. 통산 최다골은 ‘레알의 아이콘’ 라울 곤살레스의 71골이다. 아울러 이번에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에 등극하면 10번째 타이틀인 ‘라 데시마’를 차지하게 된다. 호날두가 축구화 끈을 바짝 조이는 이유다.

스페인 언론 ‘문도 데포르티보’와 1일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신기록을 세우기 위해 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기록을 위해 미치지는 않을 것이다. 난 기록 사냥꾼이지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 더 좋다”며 골보다 팀 승리를 우선시했다.
지난 3월 3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에서 호날두는 1-2로 뒤지던 후반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바 있다. 호날두가 철옹성같은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다시 한 번 열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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