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지난 해와 달라진 모습으로 강팀 이미지를 되찾았습니다.
와이번스는 2007년부터 2012년까지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초유의 대기록을 세웠지만 작년에는 '가을 야구'에 초대를 받지 못하고 7위로 처졌습니다.
지난 해 SK는 선발진이 무너지고 선수들의 잔부상과 기복있 승차는 다시 5경기로 벌어졌고, 상승 기세가 끊겼습니다.

SK는 승차는 다시 5경기로 벌어졌고, 상승 기세가 끊겼습니다.
시즌 초반부터 너무나 무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작년 4월 말까지 성적이 9개팀 중 7위였는데 그후 잠시 5위에 오르기도 했으나 8~9위로 추락해 결국 6위로 리그를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주전 5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도 4월 30일까지 14승11패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 넥센과 1.5게임차이고 2위 NC와는 한게임차로 작년에 비해 월등 좋아졌습니다.
2007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 3번이나 우승한 SK가 갑자기 지난 해에 추락한 것은 특히 특정팀에 심각하게 약한 모습을 보인 게 화근이었습니다.
LG에게 5승11패, NC한테 6승9패, KIA에게는 6승7패로 열세였습니다.
돌풍을 일으킨 LG에게 약한 것은 그렇다해도 신생팀 NC에게 전반기에 4승9패로 일방적으로 몰리고, 6월 이후 부진한 KIA에게도 결정적인 고비에서 당한 것은 팀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SK는 지난 한달 성적에서 NC에게는 1승2패로 뒤졌지만 LG한테는 2승1패, KIA에겐 3승2패로 앞서 작년과 달라진 모습이었습니다.
SK는 4월 30일 현재 팀 평균자책점은 4.73으로 6위로 마운드는 신통치 않습니다.
선발 중 외국인 투수 로스 울프가 지난 4월 16일 한화와의 퓨처스리그 경기를 치르다 오른 팔꿈치 통증이 생겨 검진 결과 오른 전완근 미세 염증이 발견돼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에상됩니다.
국내파 1위 윤희상은 4월 25일 사직 경기에서 롯데 김문호가 친 타구에 급소 부위를 강타당해 타박상을 입어 한차례 등판이 연기됐습니다.
팀 타율은 2할8푼1리로 3위인데 특히 득점권 타율은 3할1푼8리로 1위입니다.
타선에서 외국인 타자 중 가장 기대가 큰 루크 스캇이 4월 22일 문학 NC전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전력질주를 하다 상대 1루수 에릭 테임즈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왼쪽 손목을 다쳐 3주 정도 출장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포수 조인성은 4월 24일 문학 NC전에서 왼손 4번째 손가락이 골절당하는 부상을 입어 복귀까지 4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베테랑 내야수 박진만은 4월 12일 삼성전에서 오른쪽 무릎 부분이 파열돼 최대 6개월의 재활기간을 가져야 합니다.
이만수 감독은 부상선수가 초반에 많아지자 “1차 위기”라면서 마운드에 백인식과 여건욱을 선발로 넣었지만 공백이 큽니다.
반면에 타선은 스캇의 결장으로 그동안 대타로 자주 출장하던 이재원이 지명타자를 맡으면서 뛰어난 타격감으로 4월 30일 타격 1위(4할6푼1리)까지 올랐고 박진만 대신 나온 김성현 역시 방망이가 살아나 3할2푼4리에 10타점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김성현은 수비에서 에러가 많은게 약점입니다.
공격에서 중심타자 박정권이 근육통으로 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지만 그래도 중요한 기회 때 한 몫을 해주고 있으며 김강민은 꾸준한 타격으로 찬스 메이커 역할을 해주고 조동화는 빠른 발을 이용해 득점기회를 살리면서 도루도 10개나 기록, 테이블세터로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5월 1일 KIA와 광주경기에서 레이예스가 선발로 나온 가운데 역대 최다 실책 8개의 불명예기록을 남기며 2-20으로 대패했습니다.
주전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져 조마조마한 가운데 혹독한 시험대에 오른 것입니다.
지난 해보다 각팀의 전력이 평준화 됐습니다. 마운드에서 윤희상과 울프, 타선에 스캇이 돌아와야 정상 궤도에 오를 SK가 이번 시련을 어떻게 견뎌낼지 주목됩니다.
이번 시련을 벗어나야 SK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낙관할 수 있습니다.
OSEN 편집인 chuni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