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조연' 라미란 vs '19금' 라미란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5.02 09: 02

라미란은 팔색조 매력을 가진 배우다. 주인공 친구로 영화와 드라마 등 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개성 있는 연기를 보여줬고,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거침없는 19금 입담을 뽐내 '음란 마귀'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근에는 영화뿐 아니라 방송에서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케이블채널 tvN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 MC로 활약하는 것은 물론,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와 '마녀의 연애'에도 출연 중이다. tvN에서만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일주일에 네 번, 각기 다른 매력의 라미란을 만날 수 있다.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에서는 주인공 반지연(엄정화 분)의 20년 지기 친구 백나래로 등장한다. 39년 모태솔로로 지내다 현재의 남편을 만나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에서 오뎅바 사모님으로 직업을 변경한 인물.

깨소금 냄새 폴폴 풍기는 닭살스러운 신혼부부를 연기하며, 연하남과의 사랑을 시작할 지연의 든든한 조언자로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 주인공의 친구 역할이지만 작은 역할도 라미란만의 개성으로 소화하며 감초 역할을 해내고 있다.
'막돼먹은 영애씨'의 라과장은 라미란의 개성이 좀 더 잘 묻어나는 캐릭터다. 주인공 이영애(김현숙 분)의 직장 동료로 이른바 '똘끼' 충만한 상사다. 진상으로 통하며, '짠순이'라 불릴 정도로 철저한 절약 정신을 가지고 있는 인물. '색드립'을 맡고 있으며, 쿠폰을 목숨처럼 사랑한다.
특히 라미란 특유의 말투가 재미를 더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기분을 다양한 표정으로 디테일하게 표현했고, 친절한 것 같으면서도 마음을 콕콕 쑤시게 만드는 돌직구가 웃음을 줬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다시 돌아온 정지순과 '진상 콤비'로 만나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연애, 로맨스를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 '로맨스가 더 필요해'에서는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이 발휘되고 있는 중이다.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거침없이 19금 발언을 던지며 단숨에 예능계 샛별로 떠오른 라미란, 솔직하고 유쾌한 입담을 살려 방송인 전현무와 박지윤에게 뒤지지 않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전현무가 "방송 접으셔야 된다"고 말할 정도로 거침없이 19금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도 19금 음담패설로 재미를 줬다. 라미란은 첫 아이를 갖게 된 상황에 대해 거침없이 설명했고, 방송에서 '삐'처리를 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음란 마귀'라는 수식어답게 거침없었다.
어떤 작품, 어떤 역할이든 '라미란 스타일'로 소화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는 개성파 배우이자 19금 전문 입담꾼 라미란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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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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