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스털링, ‘클리퍼스 안 팔아’ 법정싸움 번지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02 09: 21

인종차별 발언을 한 미국프로농구 LA 클리퍼스의 구단주 도널드 스털링(80)이 구단매각 의사가 없다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미국 ‘야후스포츠’의 2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스털링은 지난 30일 NBA가 자신에게 내린 처벌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고 한다. NBA는 스털링에게 인종차별 발언 대가로 250만 달러(약 26억 원)의 벌금을 매기며 앞으로 그가 모든 NBA관련 사업장에 영원히 출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사실상 팀을 팔고 나가라는 뜻이다.
NBA는 전체 구단주 중 3/4 이상이 동의하면 특정 구단주를 퇴출시킬 수 있는 조항이 있다. 아담 실버 총재는 이 조항을 이용해 스털링을 강제로 내쫓을 계획이다. 현재 스털링을 제외한 나머지 29개 구단주가 모두 ‘스털링 아웃’에 동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BA는 다음 주 구단주 회의를 통해 스털링 문제를 매듭짓는다.

NBA 구단주 대표 글렌 테일러 미네소타 구단주는 “우리는 조심스럽게 올바른 일을 진행할 것이다. 스털링 퇴출이 법적 문제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스털링의 녹취록이 미국헌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점이다. 스털링 측은 NBA가 퇴출조치를 내리더라도 법정싸움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라 파장이 우려된다.
jasonseo34@osen.co.kr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