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믿고 보는 배우가 된 정만식이 데뷔 이래 처음 선보인 멜로연기로 여심을 잡을 기세다.
정만식은 지난 4월 26일 첫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에서 5살 연하의 황우슬혜와 코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로맨스를 선보이고 있다.
극중 정만식이 맡은 강현빈 역은 동네에서 개인병원을 운영 중인 치과의사로 중학생의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는 이혼남이다. 황우슬혜는 정만식이 일하고 있는 병원 1층 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로 두 사람은 결혼까지 생각할 만큼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그러나 아직 결혼도 안한 처녀인 황우슬혜가 이혼남에 애까지 딸린 정만식을 만나는 것을 가족들이 환영할리 없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황우슬혜의 가족들은 동네에서 우연히 만난 정만식의 외모만 보고 치한으로 오해하기까지 했다.
이처럼 두 사람의 사랑은 순탄치 않지만 그럴수록 두 사람의 '케미'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노안 얼굴에 범죄자를 연상시킬 만큼 강한 외모의 소유자 정만식, 반대로 동안 얼굴에 순수한 외모를 가진 황우슬혜가 펼치는 로맨스에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묘하게 어울린다’는 반응을 보내고 있는 상황.
특히 데뷔 10년만에 첫 멜로 연기에 도전하는 정만식은 황우슬혜 앞에서는 수줍으면서도 엉뚱한 남자로 풋풋한 사랑을 그려가고 있으며, 중학생 아들에게는 한없이 약하기만 한 아들바보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정만식의 소속사 바를정 엔터테인먼트의 임정배 대표는 “드라마 제작단계부터 거의 초반에 캐스팅될 만큼 정만식과 ‘강현빈’이란 인물이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고 있다. 오랜 기간 캐릭터 분석과 준비를 가졌고 작가님 역시 정만식을 염두에 두고 대본을 쓰실 만큼 호흡이 잘 맞고 있으니 앞으로 더욱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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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좋은날'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