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동이' PD "윤상현·성동일·김민정, 5회부터 관계 변화"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05.02 10: 51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의 윤상현과 성동일, 그리고 김민정이 관계 변화를 맞는다.
2일 오후 방송되는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 5회에서는 20년 전 연쇄살인마 갑동이를 둘러싸고 있는 인물 하무염(윤상현 분)과 양철곤(성동일 분), 그리고 오마리아(김민정 분)의 사연이 밝혀지면서 인물들 간의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
하무염은 갑동이 사건 공소시효가 지난 후 살 의미조차 잃어버린 채 지내다가 다시 과거 갑동이를 연상시키는 범죄가 일어나자 짐승 같은 본능을 되살렸다. 결국 그는 홀로 사건을 해결하려다 용의자로 몰리고, 지난 4회 말미에는 어떤 의도를 품은 채 "내가 갑동이"라고 자백해 궁금증을 높인 상황. 그를 둘러싼 사연과 사사건건 대립하는 양철곤과의 관계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양철곤 역시 과거 자신이 사건의 범인으로 하무염의 아버지를 염두에 뒀다가 놓친 것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인물. 그 사건 당시 어린 하무염이 결정적 증거였던 옷을 태워버렸던 일로 인해, 양철곤은 하무염의 아버지를 체포했던 자신이 옳았다는 확신을 뿌리치지 못했고, 이 확신은 하무염을 또 하나의 범죄사건의 용의자로 몰고 갔다. 자신이 겪은 과거로 인해 맹목적으로 '갑동이 찾기'에 뛰어들며 현실을 살아가는 두 남자의 대립이 어떻게 진행될지 주목할 만하다.
오마리아는 과거 갑동이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목격자라는 정체를 숨기며 살아가면서도, 갑동이를 찾기 위해 전과자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불사한다. 또 범행이 예정된 날 범인이 노리고 있는 빨간 색으로 온 몸을 치장한 채 범행 장소에 나타나는 과감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마리아 역시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하무염-양철곤과 같은 처지인 것이다. 특히 갑동이를 우상으로 생각하는 사이코패스 류태오(이준 분)의 표적이 되면서 어떤 전개를 이어나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갑동이'를 제작하는 CJ E&M 강희준 PD는 "어떨 때는 정말 이해가 쉽지 않을 만큼 지독하게 과거에 얽매여 살고 있는 무염-마리아-철곤이 왜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이유가 회를 거듭할수록 밝혀지고 있다. 사연과 비밀이 밝혀질수록 시청자들 역시 캐릭터에 더욱 공감하고, 캐릭터를 점차 이해하게 되면서 극의 전개가 더욱 재미있게 와 닿게 될 것"이라며 "5, 6회에서는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한 에피소드다. 각 주인공들의 사연이 한 꺼풀 더 벗겨지고, 인물관계에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다"고 설명했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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