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SK텔레콤 치열한 1, 2위 다툼...‘통신사 더비’ 전면전 예고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5.02 11: 09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서 KT-SK텔레콤 양대 통신사의 치열한 순위 싸움이 예고되고 있다.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2014시즌(이하 프로리그) 3라운드 3주차가 KT 롤스터-SK텔레콤 T1 양대 통신사의 강세를 이어가며 29일 마무리됐다. 3주차 1승을 기록한 KT 롤스터와 1승 1패를 기록한 SK텔레콤 T1은 총 4승씩을 기록하며 1, 2위로 한 주를 마무리했다.
이전 라운드들로 비추어 봤을 때 5승을 거두면 포스트시즌 자력 진출이 확실시되는 만큼,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은 남은 경기들 중 1승 이상을 거두면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오히려 최근 양 팀의 좋은 기세로 볼 때는 포스트시즌 진출보다 정규 라운드 1위를 다투는 일이 문제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SK텔레콤 T1은 삼성 갤럭시 칸에게 3라운드 첫 패배를 허용한 것이 뼈아프다. 이번 주차에 2승을 거뒀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실시한 후 순위 싸움에 나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SK텔레콤 T1은 4주차의 두 경기를 치른 후 다른 팀들 보다 1주 먼저 휴식주에 들어가게 되기 때문에, 마지막 두 경기에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저번 라운드에 이어 5연승을 기록하고 있는 KT 롤스터는 에이스 전태양이 해외 대회에 출전해 자리를 비웠음에도 MVP에 3:1 승리를 기록하며 연승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차 공동 1위를 기록했던 4명의 치열한 다승 순위 싸움은 다소 명암이 갈렸다. 이번 주차에 각 14승을 기록하며 공동 다승 1위에 오른 것은 이영호(KT)와 김준호(CJ)다. 전태양(KT)은 해외 대회 참가를 위해 출국했기에 경기에 나서지 못해 순위 싸움에서 밀려났다.
6주 간 다승 1위를 수성하며 프로리그 최강자로 기염을 토했던 ‘테란 영웅’ 조성주(진에어)는 다소 주춤하며 공동 3위로 밀려난 상태다. 조성주는 최근 5경기 1승 4패를 기록, 2라운드 때 팀을 견인하던 강력한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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