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런트·웨스트브룩 61점’ OKC, '7차전 가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02 11: 53

케빈 듀런트(26)와 러셀 웨스트브룩(26) 쌍포가 터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이하 OKC)가 승부를 최종 7차전으로 이끌었다.
OKC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6차전에서 홈팀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04-84로 대파했다. 시리즈전적 3승 3패로 동률을 이룬 양 팀은 오는 4일 최종 7차전에서 승부를 가린다.
5차전 마지막 순간 고개를 숙였던 듀런트가 부활했다. 듀런트는 36점, 10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의 전천후 활약으로 팀을 이끌었다. 러셀 웨스트브룩도 25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연장전까지 갔던 5차전과 달리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전반전에서 15점을 앞선 OKC는 3쿼터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의 파상공세로 71-51로 달아나 승패를 결정지었다. 올 시즌 정규시즌 MVP수상이 유력한 듀런트는 변함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르브론 제임스(30, 마이애미 히트)의 3연패를 막을 유일한 대안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듀런트가 1라운드에서 지나치게 힘을 빼면서 과연 파이널까지 갈 수 있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기록상으로 듀런트와 웨스트브룩이 코트에 함께 서는 것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올 시즌 OKC가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다면 두 선수가 갈라설 수 있다는 현지보도도 나오고 있다. 또 스캇 브룩스 감독도 해임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동부 1번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애틀란타 호크스를 95-88로 제압하고 역시 승부를 최종 7차전에서 가리게 됐다. 인디애나는 폴 조지(24점, 8리바운드)와 데이빗 웨스트(24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가 나란히 폭발했다. 랜스 스티븐슨도 21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다만 부진에 빠진 주전센터 로이 히버트는 무득점, 2리바운드로 여전히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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