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N 채프먼, 첫 재활 등판으로 복귀 준비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02 13: 00

[OSEN=선수민 인턴기자] 신시내티 레즈의 강속구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6)이 첫 재활 등판서 101마일(약 163km)의 강속구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신시내티 마무리 채프먼이 2일(이하 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싱글 A 데이튼의 경기에 등판해 세 타자를 상대로 2개의 삼진을 뽑아내며 재활 등판을 무사히 마쳤다고 전했다. 채프먼은 총 18개의 투구수를 소화했다.
아롤디스 채프먼은 경기 후 “사고 전과 다른 게 없다. 공포도 없고, 주저함도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채프먼은 “패스트볼이 좋았고, 슬라이더를 하나 던졌지만 좋진 않았다. 체인지업도 많이 던졌고, 공이 원하는 곳으로 잘 들어갔다”고 자신의 투구를 평가했다.

채프먼은 이날 던진 11개의 스트라이크 중 101마일을 기록한 패스트볼 2개를 비롯해 99마일, 100마일의 공을 각각 2개와 4개씩 뿌렸다.
채프먼은 지난 3월 20일 캔자스시티와의 시범경기에서 살바도르 페레스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안면에 맞아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매달렸다.
이 사고로 채프먼이 앞으로 마운드에서 라인드라이브 타구에 대해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우려가 있었지만 채프먼은 “나는 그 사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질문을 받을 때만 그 때 생각이 난다”며 두려움을 보이지 않았다. 채프먼의 복귀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2~3번의 재활 등판을 더 가질 것으로 보인다.
채프먼은 타자를 압도하는 강속구로 2년 연속(2012~2013년) 38세이브를 기록하며 신시내티의 뒷문을 확실히 지켰다. 신시내티는 현재 조나단 브록스턴이 1점도 내주지 않으며 마무리 투수의 임무를 확실히 해주고 있다. 채프먼마저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신시내티의 뒷문은 더욱 강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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