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찌검’ 리베리, 구자철과 흑역사 재조명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02 14: 35

프랑크 리베리(31, 바이에른 뮌헨)와 구자철(25, 마인츠)의 흑역사가 독일언론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리베리가 속한 바이에른 뮌헨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바이에른 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3-20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홈경기서 0-4로 대패했다. 이날 패배로 탈락한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0-3으로 뒤진 전반 43분 리베리가 뿔이 났다. 세 골을 뒤진 상황을 참다 못한 그는 신경전을 벌이던 카르바할의 뺨을 때렸다. 주심은 이를 보지 못해 경고나 퇴장이 선언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계 카메라에는 리베리의 만행이 적나라하게 잡혔다.

독일 언론 ‘OVB 온라인’은 2일 ‘욱하는’ 리베리의 손찌검 역사를 밝혔다. 그 중 구자철과의 충돌도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리베리는 지난 2012년 12월 아우크스부르크전에서 공을 다투던 구자철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이에 화난 구자철이 달려들었다. 리베리는 가볍게 왼손바닥으로 구자철의 뺨을 때렸다. 구자철이 다시 한 번 다가서자 리베리는 오른손 주먹으로 구자철의 뺨을 쳤다. 심판은 리베리에게 퇴장을, 구자철에게 경고를 명령했다. 구자철에게는 잊고 싶은 흑역사다.
레알 마드리드와 2차전을 앞두고 펩 과르디올라 뮌헨 감독은 “리베리는 정말 화가 났을 때 최고로 잘한다. 공격성을 요구했다”고 주문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흥분한 리베리는 결국 뮌헨의 경기력에 독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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