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후 첫 등판' 밴덴헐크, 한화 2군 경기 4이닝 2실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5.02 14: 52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릭 밴덴헐크가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밴덴헐크는 지난달 15일 대구 두산전 도중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밴덴헐크는 2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 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실점(5피안타 4탈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총투구수 71개. 직구 최고 152km까지 스피드건에 찍혔다.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밴덴헐크는 1회 노수광과 강경학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이대수를 삼진 처리하며 한숨을 돌리는 듯 했지만 김경언에게 주자 일소 2루타를 허용했다. 계속된 1사 2루서 장운호와 전현태를 각각 포수 앞 땅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밴덴헐크는 2회 1사 후 박준혁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허용했으나 조정원과 노수광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3회 강경학에게 볼넷을 허용한 게 전부.
양일환 2군 투수 코치는 3회까지 53개의 공을 던진 밴덴헐크에게 현재 상태를 묻자 "어깨 상태 좋아요"라고 한국어로 대답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밴덴헐크는 2사 후 박준혁에게 우익수 방면 3루타를 허용했지만 조정원을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밴덴헐크는 1-2로 뒤진 5회 교체됐다.
밴덴헐크는 이날 투구를 마친 뒤 "어깨 통증은 전혀 없다. 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가 원하는대로 잘 들어갔다"면서 "5개의 안타 모두 좌타자에게 허용한 건 아쉽다. 체인지업 또한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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