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초부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다나카 마사히로(26, 뉴욕 양키스)가 지난 4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장 주목받은 선수 중 하나로 이름을 알렸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인 폭스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4월이 가르쳐준 10가지 일들, 양키스와 화이트삭스는 현명한 투자를 했다(10 things learned in April: Yanks, ChiSox made wise investments)’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두 팀이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는 선수를 거액을 들여 데려와 성공을 거두고 있는 점을 이야기한 것이다.
폭스스포츠는 10가지 중 8번째로 이들의 영입을 거론하며 ‘이름값 있는 해외 선수들은 진짜다’라는 소제목을 달았다. 양키스의 다나카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호세 어브레유의 활약을 언급한 부분으로, 폭스스포츠는 이들의 활약에 대해 “어브레유와 다나카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투표에서 1,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고, MVP를 놓고도 경쟁할 수 있다”고 평했다.

어브레유는 이번 시즌 29경기에서 타율 .270에 10홈런 32타점을 기록 중이다. 4월에 만들어낸 10홈런과 31타점은 메이저리그 신인 4월 최다 홈런, 타점 기록이다. 다나카는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27로 실질적 에이스 역할까지 하고 있다.
이 중 다나카에 관해 폭스스포츠는 “다나카의 인상깊은 점은 마운드 위에서의 성숙함과 자신감이다. 상대 타자들은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다나카의 무서운 스플리터를 보게 될 것이다”라며 타자를 상대하는 요령과 위력적인 스플리터를 칭찬했다.
폭스스포츠는 다나카와 어브레유의 활약 외에도 밀워키 브루어스의 선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부진, 시즌 초 텍사스 레인저스 마운드를 지탱한 마틴 페레즈(텍사스 레인저스)의 호투, .248에 그치고 있는 메이저리그 평균 타율 등을 4월의 주요 뉴스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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