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넣으면 이긴다' 이동국, 4G 연속골로 전북에 선두 도약 안길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02 15: 22

이동국(35)이 골을 넣으면 전북 현대가 이긴다. 최근 3경기서 모두 득점에 성공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전북도 3연승을 달렸다. 전북은 이동국의 4경기 연속골과 함께 선두 도약을 노리고 있다.
만 35세의 나이. 하지만 나이는 이동국에게 걸림돌이 아니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기준을 정해놓고 이동국을 바라보는 꼬리표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동국은 35세라는 꼬리표를 개의치 않는다. 그저 자신이 할 몫에 충실하고 있다. 바로 득점이다.
이동국은 최근 K리그 클래식 3경기서 모두 골을 넣었다. 이동국의 득점포에 전북은 3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어느덧 선두 포항과 승점 차는 불과 2점. 주말에 열리는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결과에 따라 전북과 포항의 순위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평소 자신의 몫을 하지 못하게 된다면 주위에서 말리더라도 축구를 그만두겠다고 말하는 이동국이다. 자신감을 갖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이동국이 여전히 K리그 톱클래스의 기량을 뽐내기 때문이다. 이동국은 최근 득점 소식에 힘입어 득점랭킹 5위에 올랐다. 어느새 자신의 자리를 되찾아 가고 있는 것이다.
이동국이 득점랭킹에 이름을 늦게 올린 이유가 있다. 전북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 클래식을 병행하고 있는 까닭에 이동국의 출전을 AFC 챔피언스리그에 맞췄기 때문이다. 지난 10라운드까지의 모든 경기에 출전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후반 교체 투입이 대부분이었다. 선발 출전은 6경기. 최근에서야 선발로 나서면서 정상적인 골감각을 자랑하기 시작했다.
이동국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전북은 활짝 웃게 됐다. K리그 클래식 5위에 머물렀던 순위는 2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전북이 만족할 순위는 아니다. 전북은 오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경기서 4연승을 기록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같은 시간에 열리는 성남과 포항의 경기서 포항이 지게 된다면 선두 자리는 전북의 몫이 된다.
공격의 선봉장은 당연히 이동국이다. 이동국은 지난달 30일 광양에서 열린 FA컵 32강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휴식을 취하면서 수원전에 초점을 맞췄다. 시즌이 시작된 후 좀처럼 갖지 못했던 휴식은 이동국의 경기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이동국이 주위의 기대처럼 4경기 연속골로 전북에 4연승을 안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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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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