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효과'와 '계절적 요인', 4월 내수 자동차 판매 활기 찾았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5.02 15: 50

국내 자동차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내수 판매가 모두 호조세를 기록했다. 다만 신차가 없었던 기아차만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14일 국내 5개 제조업체들이 올 4월 판매 실적을 발표했다. 신형 'LF 쏘나타'를 앞세운 현대차와 '네오' 시리즈의 르노삼성, 말리부의 한국지엠 등 4개 업체의 판매가 전년 대비 모두 상승했다.
현대차는 4월 국내시장에서 전년보다 12.9% 증가한 6만 5891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신형 'LF쏘나타' 1만 1904대를 포함해 총 1만 5392대가 판매, 차종별 판매 1위에 오르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제네시스'도 2966대로 전년대비 2배 이상 판매가 증가했으며 '그랜저'는 하이브리드 모델 1151대를 비롯해 7413대가 판매됐다. 이어 '아반떼' 6878대, '엑센트' 2048대, '에쿠스' 928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 6751대로 전년보다 15.5% 증가했다.
봄철을 맞은 SUV의 인기도 지속돼 '싼타페' 7785대, '투싼ix' 3486대, '맥스크루즈' 810대, '베라크루즈' 289대 등 전년보다 4.9% 늘어난 1만 2370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포터'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며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13.8% 증가한 1만 3890대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도 전년보다 12.9% 증가한 2880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의 4월 내수실적은 총 1만 3086대를 기록, 전년 동월 1만 260대 대비 27.5% 증가를 기록하며 최근 10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쉐보레 '스파크'는 지난 달 내수시장에서 총 559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5.1%가 증가하며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가솔린 모델에 대한 꾸준한 수요와 더불어 최근 출시된 디젤 모델에 대한 시장 반응이 좋아 지난 한 달 동안 총 1724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63.4%가 증가하며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쉐보레 '크루즈'도 1.8리터 가솔린 모델과 1.4리터 터보 모델, 2.0리터 디젤 모델 등의 수요가 늘어나 지난 달 총 1621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50.7% 증가했다. 더불어 '캡티바' '올란도' '트랙스'의 4월 내수판매도 RV 차량 수요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1.8%, 33.9%, 7.4%가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QM3' 물량이 본격 공급되고,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QM5 네오'와 'SM3 네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내수시장에서 총 6153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35.7%의 증가세를 보였다.
쌍용자동차의 지난 4월 내수 판매는 6010대로 주력 모델의 고른 판매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첫 6000대 판매를 달성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했다. 특히 전년 동월 대비 40%가 넘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코란도 스포츠'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뉴 코란도 C'와 '렉스턴 W'도 전년 동월 대비 15% 이상 증가했다.
기아차는 4월 국내시장에서 3만 9005대를 판매해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4월 대비 3.8%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모닝' '봉고트럭' 'K5' '스포티지R' 'K3' '레이' 등 주력 차종이 각각 8081대, 5436대, 4525대, 4459대, 4441대, 3672대가 팔리며 국내 판매를 견인했지만 '쏘울 EV' 외에는 상반기에 신차가 없어 상승세를 타지 못했다.
fj@osen.co.kr
'LF 쏘나타(위)'와 'SM3 네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