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탤런트 전양자(72) 씨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라는 의혹 속에 검찰 소환 조사 대상에 포함,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관계 기관들에 따르면 전양자 씨는 최근 청해진해운 관계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 임원으로 취임했다.
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한 단체의 대표로 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 대상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전양자 씨가 과거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 신도로 지목된 바 있어 의혹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세월호를 부실 운항시켜 이번 참사의 원인을 제공한 유병언 회장이 기독교복음침례회도 이끌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이 주로 드나드는 금수원의 대표가 전양자 씨라는 주장이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드러나면서 연예계 안 구원파 논란이 일파만파로 번져나갈 가능성도 높아졌다.
과거 대표적인 미녀 탤런트로 브라운관을 주름잡았던 전양자 씨는 1990년대 구원파 관련 의혹으로 부침을 겪기도 했다.
70대에 들어서도 연기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그는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에 출연 중이다.
전양자 씨의 유병언 회장 측근 의혹에 누리꾼들은 "전양자, 도대체 두 사람 무슨 사이기에", "전양자, 구원파 신도였구나", "전양자, 뭔가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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