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종목 자체를 바꾼 선수라고 생각한다."
'얼음 위의 댄서' 셰린 본(38)이 2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스마트에어컨 올댓스케이트 2014 공식 리허설 및 기자회견에 참석해 아이스쇼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의 현역 은퇴 무대인 이번 아이스쇼에 참석한 셰린 본은 올댓 스케이트 서머 2011 이후 3년 만에 한국을 찾아 김연아와 함께하게 됐다.
셰린 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공연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제 남편도 쇼에 이전에 온 적이 있는데 이 공연보다 더 큰 기쁨을 만날 수 없다고 하더라"며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는 감상을 밝혔다.

"오프닝과 피날레를 준비하며 데이빗 윌슨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뻤다. 함께하는 모든 선수들이 열정으로 가득찬 챔피언이기 때문에 더없이 환상적인 경험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낸 쉐린 본은 "2부 무대는 오케스트라와 진행하는데 라이브로 오케스트라 음악에 맞춰 공연한다는건 스케이터로서 엄청난 영광이다. 특히 남편이 오케스트라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22개월이 된 아들이 함께 공연을 감상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올댓스케이트에 다시 한 번 참석하게 된 기쁨을 전했다.
"특히 이번 무대는 김연아의 은퇴 무대이기에 의미가 더 깊다"고 말을 이은 쉐린 본은 "김연아는 피겨스케이팅이라는 종목 자체를 바꾼 선수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늘 '최고(BEST)'라는 단어로밖에 표현될 수 없는 선수"라고 김연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5월 4일부터 6일부터 진행되는 이번 아이스쇼는 '겨울왕국'을 테마로 오프닝 '렛잇고'에 맞춘 군무와 50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Time to Say Goodbye'에 맞춘 웅장한 피날레로 관객을 찾는다. 또한 이번 아이스쇼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공연 시작 전 묵념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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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