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윤석민 MLB 승격 가능성 제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5.02 16: 46

볼티모어 오리올스 우완투수 윤석민(28)의 메이저리그 승격설이 현지에서 나오고 있다.
미국 볼티모어 지역 방송사인 'MASN'은 2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불펜에 이동이 있을 것'이라면서 '윤석민과 프레스턴 길멧, 팀 베리 세 명가운데 한 명이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볼티모어 불펜에서 뛰던 에반 믹은 부진한 성적(11경기 1패 ERA 6.75)을 거두면서 이미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드로 내려간 상황. 미네소타 원정 3연전을 앞두고 있는 볼티모어는 불펜에서 던질 투수 한 명이 필요하다.

메이저리그에 승격될 후보로는 윤석민을 비롯한 투수 3명이 거론되고 있다. MASN의 로크 쿠밧코 기자는 '오늘 아침 세 명의 승격후보 이름을 (구단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프레스턴 길멧과 윤석민, 그리고 팀 베리다. 또한 늑골 부상을 당한 케빈 가우스먼도 좀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길멧은 트리플A 8경기에서 10이닝을 소화하며 2승 평균자책점 1.80으로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베리는 볼티모어 산하 더블A 팀인 보위 베이삭스에서 뛰고 있는데,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윤석민은 트리플A 5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 3패 평균자책점 5.24를 기록하고 있다.
성적 자체만 놓고 본다면 길멧이 가장 뛰어나다. 그렇지만 윤석민은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최근 3경기에서는 15⅔이닝동안 단 1점의 자책점만 기록 중이다.
아직 누구를 메이저리그로 부를지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 쿠밧코 기자는 '며칠 전 쇼월터 감독에게 윤석민의 이름을 물어봤을 때 마이너리그에서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었다'고 덧붙였다.
만약 윤석민이 이번에 승격하게 된다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게 된다. 다만 보직은 선발이 아닌 불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승격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구단으로부터 꾸준히 이름이 나온다는 건 결코 나쁜 이야기가 아니다.
cleanupp@osen.co.kr
ⓒ AFPBBNews = News1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