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잊혀져 가고 있는 윤석영(24)이 해리 레드냅 감독의 선택이 아닌 이사회의 선택으로 이적했다고 지적한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영국 런던 지역 스포츠 전문매체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2일(이하 한국시간) "QPR 레프트백의 딜레마 : 4명의 선수들에 대한 장단점"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윤석영의 이야기를 다뤘다. QPR이 보유하고 있는 4명의 레프트백 베누아 아수-에코토, 아르망 트라오레, 클린트 힐과 윤석영을 두고 장단점을 나눠 분석한 이 기사에서 윤석영은 팀 내 첫 번째 레프트백 옵션인 아수-에코토 다음으로 분석 대상에 올랐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윤석영의 장점에 대해 "폼이 좋고 지난 미들스브로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QPR에 부족한 여러 장점들, 가령 열정 등을 갖췄으며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한국 축구대표팀으로서 런던올림픽 당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단점으로는 "경기에 필요한 포지션에 대한 감각과 이해를 더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중요한 무대에서 다른 포백라인 선수들과 견줘 아직 신인이고 영어가 부족하다" 등을 꼽았으며, 특히 "해리 레드냅 감독의 선택이 아닌 이사회의 선택으로 팀에 입단했다"고 설명했다.
웨스트 런던 스포츠의 설명에 따르면 윤석영의 입단은 QPR 구단 이사회의 결정이며, 레드냅 감독이 그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도 설명이 된다. 최근 윤석영은 출전 기회도 받지 못하던 예전과 달리 아수-에코토의 백업으로 경기에 간간히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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