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 男 테니스, 9월 개최 멕시코 본선 진출권 확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5.02 19: 38

 2014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출전하고 있는 U-16(16세 이하) 남자 테니스대표팀이 오는 9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본선 진출권을 확보했다.
조인묵 감독이 이끄는 U-16 남자 대표팀은 지난 1일 말레이시아 쿠칭에서 열린 8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종합 전적 3-0으로 이겨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지역 예선 4강까지 주어지는 멕시코 본선 티켓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첫 단식에 나선 정윤성(양명고)은 크몬유 솔트노브의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 밀려 첫 세트를 내줄 뻔 했다. 그러나 13-11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후 2세트에서 6-3으로 이겨 귀중한 1승을 올렸다.

두 번째 단식에서는 오찬영이 유레비크 카리모브와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을 이겨, 복식에 관계없이 4강행을 확정했다.
본선 티켓을 확보한 조인묵 감독은 "이곳 날씨가 몹시 덥고 심판들의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매우 어려운 여건인데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성실하게 경기에 임하고 슬기롭게 잘 헤쳐 나가는 것이 대견스럽다"며 "2일 홍콩과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결승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2014 주니어 데이비스컵은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16개국을 4개조로 나눈 뒤 라운드로빈을 통해 각조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또 상위 4개국은 오는 9월 열리는 멕시코 본선에 합류할 수 있다.
지난해 멕시코에서 열린 주니어 데이비스컵에서는 홍성찬(횡성고), 강구건(안동고), 이덕희(마포고)가 준우승을 차지해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지역 예선 본선 준결승전에 진출한 한국 U-16 대표 팀은 2일 홍콩과 결승 진출을 위한 한판 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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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테니스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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