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풀 삼척이 컬러풀 대구를 꺾고 여자부 2위로 올라섰다.
원더풀 삼척은 2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3라운드 경기서 컬러풀 대구에 25-21 승리를 거두고 여자부 2위로 뛰어올랐다. 서울시청이 1위를 지키고 있어 자력 우승은 힘들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원더풀 삼척은 전반 초반 컬러풀 대구 공세에 밀려 0-3으로 뒤졌지만, 박미라 골키퍼가 정유라의 7미터 던지기를 선방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주경진의 연속골까지 터져 동점과 역전에 성공,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전반을 11-9로 앞선 채 마친 원더풀 삼척은 후반 초반 상대의 연속된 2분간 퇴장에 편승해 장은주와 우선희 양 윙 플레이어들이 골을 터뜨리며 점수 차를 벌려 승기를 가져왔다. 이에 비해 컬러풀 대구는 후반 초반 김진이가 부상으로 나가며 경기를 내준데 이어 정유라의 부진까지 겹쳐 추격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날 경기 MVP는 방어율 51.4%를 기록한 박미라 골키퍼가 받았고, 정지해가 8골 장은주와 한미슬이 각각 5골을 넣어 승리를 뒷받침했다. 컬러풀 대구의 이미경은 양 팀 최다인 10골을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남자부 경기서는 인천도시공사가 6승째를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남자부 3라운드 충남체육회와의 경기에서 28-23으로 승리, 6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2위 웰컴론(7승 1무 2패)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2경기를 남겨둔 웰컴론에 비해 인천도시공사는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어 사실상 순위를 확정지었다.
costball@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