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짐꾼 이서진이 한 단계 더 성장한 모습으로 여행을 마무리했다. 자상하고 섬세한 배려가 할배들을 절로 미소짓게 만들었다.
2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 스페인편 마지막회에서는 막바지 여행을 즐기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서진은 할배들과 세고비아를 여행하며 추운 날씨를 걱정했다. 이순재가 겉 옷의 지퍼를 채우지 않았던 것. 이서진은 이순재에게 다가가 걱정하며 직접 지퍼를 올려주려고 햇고, 이순재가 "괜찮다"고 말한 후에도 계속해서 걱정스러운 눈길을 이어갔다. 결국 이서진은 직접 이순재의 목도리를 해주는 등 자상한 모습을 보여줬다.

앞서 이서진은 할배들을 예의바르게 모시면서 자상한 배려를 보여줘 국민 짐꾼으로 거듭났다. 이서진은 길안내와 요리는 물론, 할배들을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챙겼다.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이순재의 팔을 붙잡고 의지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자유여행에서 그가 가고 싶어하던 미술관에 직접 데려다줬다. 지하철 계단을 오를 때는 당연히 할배들의 짐도 자신이 챙겼다.
앞서 이서진은 스페인 여행을 떠나면서 할배들의 대한 속마음을 털어놧다. 이서진은 "젊었을 때 일만 하셧던 분들이 지금 여행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며 "이 네 분이 아니면 내가 갈 이유가 없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제작진 앞에서는 늘 투덜거리는 짐꾼이지만 누구보다 할배들을 먼저 생각하는 자상하고 따뜻한 모습이었다.
'꽃보다 할배'는 노년의 배낭여행을 콘셉트로 배우 이순재와 신구, 박근형, 백일섭, 그리고 짐꾼 이서진의 여행기를 담은 여행 버라이어티다.
seon@osen.co.kr
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