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 루이스 엔리케(44) 셀타 비고 감독이 취임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복수의 스페인 언론은 2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다음 시즌 감독으로 현재 셀타 비고를 이끌고 있는 엔리케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팀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카를레스 푸욜(36)이 수석코치로 엔리케 감독을 보좌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올 시즌 팀을 이끈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끊임없는 경질설에 시달렸다. 바르셀로나가 올 시즌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코파 델 레이에서 모두 무관에 그칠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측은 이러한 보도를 부정하며 마르티노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으나 스페인 언론들은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아틀레틱 빌바오 감독을 유력한 차기 감독으로 지명해왔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현역 시절의 플레이 경험과 바르셀로나 B(2군)팀 감독을 역임한 경험이 있는 엔리케 감독이 새로운 대안으로 급부상했다는 것. 엔리케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서는 바르셀로나가 300만 유로(약 42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한다고 알려져있으나 문도 데포르티보의 보도는 달랐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엔리케 감독이 1년+1년의 옵션 계약으로 극히 적은 위약금으로 바르셀로나가 그를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포르트는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에 취임할 경우 푸욜에게 수석코치 역할을 맡기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 안소니 수비사레타 스포르팅 디렉터가 이미 엔리케 감독을 데려오기로 결의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지난 3월 푸욜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결별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다. 은퇴인지 아니면 바르셀로나와 결별인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부상의 영향과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은퇴의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푸욜이 팀의 수석코치로 캄프 노우에 남게될 것인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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