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네오에서 함께 한 병만족의 여정이 막을 내렸다. SBS '정글의 법칙'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고생이 보르네오에서도 이어졌지만 역시나 함께 의지하고 웃을 수 있는 멤버들이 있으니 이보다 더 즐거울 수 있을까.
2일 오후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는 보르네오의 마지막 밤을 보내는 병만족 부족원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특히 체력 소모가 유난히 많은 늪에서의 조개 사냥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물고기 낚시도, 그리고 이후 이어지는 휴식 시간도 가족들이 함께 였기에 누구보다 환하게 웃는 병만족 부족들의 모습이 브라운관에 담겨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부족원들은 두 팀으로 나눠 사냥에 나섰다. 이영아와 봉태규, 동준이 한 팀을 이뤄 늪으로 향해 조개 사냥에 나섰고 김병만, 서하준 그리고 임원희는 물고기 낚시에 나섰다.
체력 소모가 큰 늪에서의 사냥은 멤버들은 체력적으로 힘들었음에도 웃고 떠들며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물고기 낚시팀 마찬가지.
게다가 서하준은 멤버들을 먹이기 위해 홀로 남아 세 시간 동안 투망을 던지는 모습을 보인 뒤 낚시에 성공, 이후 "성공해서 '와! 잡았다!'이게 아니라 '얼른 멤버들에게 갖다줘야지' 이 생각만 들더라"며 부족원들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이번 뿐만이 아니었다. '호모루덴스', 즉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주제로 펼쳐진 보르네오에서의 생존기에서 부족원들은 김병만의 소감 처럼 배고파도 즐겼고 힘들었도 즐겼다. 이는 모두 부족원이 함께 하기 때문이었다.
한편 '정글의 법칙' 다음편은 브라질에서의 생존기가 펼쳐진다. 오는 9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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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