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언론자유 순위 68위 '4계단 하락'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5.03 00: 02

국제 언론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가 한국의 언론자유 순위를 지난해보다 4계단 낮은 68위로 산정했다.
국제 언론 감시단체 프리덤하우스는 2일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를 32점으로 평가했다. 순위는 68위로 공동 64위인 이탈리아와 칠레보다 낮다.
지난해 한국은 31점으로 64위였는데 올해는 순위가 4계단이나 내려앉았다. 한국은 또 여전히 언론의 자유가 일부 제한된 '부분적 언론자유국'으로 분류됐다. 2011년 '언론자유국' 지위를 잃은 뒤부터 4년 연속이다.
모두 23개 항목을 평가하는 언론자유지수는 점수가 낮을수록 자유가 보장됐다는 뜻. 세계에서 가장 언론환경이 자유로운 나라로는 10점씩을 받은 네덜란드와 노르웨이, 스웨덴이 꼽혔다. 벨기에와 핀란드도 11점으로 뒤를 잇는 등 북유럽 국가들이 최상위 권에 포진했다.
미국 30위, 일본은 42위로 '언론자유국'에 포함됐다. 반면 중국은 183위 이란은 190위로 '언론부자유국'의 불명예를 안았다. 북한은 조사대상 국가들 중 가장 낮은 197위였다.
프리덤하우스가 언론자유 보고서를 발표하기 시작한 1980년부터 현재까지 북한은 매년 최악의 언론 탄압국으로 지목돼왔다. 프리덤하우스는 보고서에서 전세계 언론 자유가 최근 약 10년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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