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사남일녀' 박중훈, 고정을 강력 추천합니다
OSEN 임승미 기자
발행 2014.05.03 07: 58

[OSEN=임승미] '사남일녀' 김구라와 대적할만한 막강한 맏이가 등장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든든한 첫째이자 개그감 충만한 박중훈이 합류 한 것. 고정으로 출연해도 손색없는 그의 넘치는 활약 덕분에 브라운관에서 눈을 땔 수 없었다.
박중훈은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사남일녀'에서 충청남도 장구리 딸 부잣집 우우식 아빠-나화자 엄마와 '사남일녀' 6남매의 장남으로 활약했다. 딸만 여섯 명이 있는 부모님에게 박중훈은 든든한 첫째 아들로서 최선을 다했다. 그는 “우리 아주 화목하게 가풍을 확립하고 부모님께 효도하고 즐겁게 지내고 싶다”는 남다른 각오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박중훈은 남매들 몰래 숨어있다 위풍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갑작스런 박중훈의 등장에 원조장남인 김구라는 당황함을 숨기지 못했다. 반면 남매들은 그를 적극적으로 반기는 분위기였다. 그동안 맏이라고 생색을 내던 김구라가 박중훈의 등장으로 꼬리를 내리게 된 것. 이 상황에 불만에 가득 찬 김구라는 박중훈을 살살 건드리며 괴롭혔고, 원조장남 김구라와 신진장남 박중훈의 기 싸움은 방송 내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또 박중훈은 맏이로서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과한 애교를 부리는 김구라와 덩치가 큰 서장훈을 향해 “두 사람이 애교를 부리니 강요같다”며 “액션을 줄여”라고 말하며 군기를 잡았다. 박중훈의 합류에 이하늬와 김재원은 “무너졌던 기강이 바로 잡힌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이어 함께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도 먼저 숟가락을 드는 남매들에게 “아버님이 먼저 수저를 드셔야지”라고 지적하며 첫째의 위엄을 과시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박중훈은 내제됐던 개그감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분위기 메이커로 활약했다. 그는 사우디에서 돈을 벌고 돌아온 아들의 역할을 자처하며 상황극을 연출해 가족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 '심심한 맛'이라는 말을 듣고 '즐거운 맛'이라고 받아 치고, 썰렁한 유머를 던지며 어색한 가족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첫 등장에도 박중훈은 진짜 가족의 구성원처럼 다정다감한 친오빠 같은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가족과 남매들에게 녹아 들었다. 가족들과 친해지기 위해 말장난을 하는 것은 물론 부모님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등 진지한 면모도 보이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그는 톡톡 튀는 입담과 넘치는 개그감, 거기에 직접 물세례를 맞는 살신성인의 정신을 발휘하는 등 방송 내내 웃음을 만들었다.
오랜만에 예능 출연이지만 박중훈은 '사남일녀' 맏형으로서 매사에 최선을 다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번 방송 분은 박중훈의 몸풀기에 불과하다. 남은 방송에서는 과연 어떤 예능감으로 '사남일녀' 가족들과 남매들은 물론 시청자들을 즐겁게 해 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사남일녀'는 김구라-김민종-서장훈-김재원 네 형제와 고명딸 이하늬가 남매가 돼 시골에 계신 가상 부모님과 4박 5일 동안 함께 생활하는 리얼리티 관찰 예능프로그램.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박중훈이 합류, 충청남도 장구리 딸 부잣집 우우식 아빠-나화자 엄마, '사남일녀' 남매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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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남일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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