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만의 득점포' 인천, 서울전서 마수걸이 승리 '조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5.03 07: 31

10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한 인천 유나이티드가 내친김에 FC서울과 '경인더비'서 마수걸이 승리를 조준한다.
인천은 3일 오후 4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서울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1라운드 홈경기를 벌인다.
인천은 올 시즌 리그 9경기 연속 무득점의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 상주 상무와 개막전서 2골을 넣은 뒤 감감무소식이다. 때문에 10경기 무승(4무 6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처져 있다.

지난달 30일은 가능성을 확인한 날이었다. 무득점의 기나긴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서울과 2014 하나은행 FA컵 32강(2-3 패배)서 절실했던 득점포를 가동했다. 그것도 한 번도 아닌 두 번이나 그물을 출렁였다. 비록 정규리그가 아닌 FA컵 무대였고, 연장 혈투 끝에 패했지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였다.
공교롭게도 중요한 때에 3일 만에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소문난 잔치다. '경인더비'로 불리며 화끈한 경기를 펼치고 있는 두 팀 간의 격돌이다. 3-2 펠레스코어가 밥 먹듯이 나올 정도로 먹을 것이 많은 경기다.
무득점의 한을 푼 인천은 이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조준하고 있다. 인천은 부상에서 돌아와 좋은 폼을 보여주고 있는 이천수가 김남일(이적), 설기현(부상) 등이 빠진 팀의 중심을 잡아야 할 때다.
서울로서도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갈 길이 바쁘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에 그친 뒤 수원을 잡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순위표는 여전히 10위에 머물러 있다. 승점 3점과 함께 중위권 도약이 절실하다.
인천은 최전방 공격수 니콜리치와 수비형 미드필더 배승진이 각각 퇴장과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서울도 최전방 공격수 하파엘 코스타가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한다.
여러 모로 팬들의 눈길이 쏠리는 일전이다. 인천이 서울을 꺾고 FA컵 설욕과 함께 간절했던 마수걸이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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