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조의 상승세' 전북, 체력 우위로 선두 도약 발판 만들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5.03 08: 25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체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혹독한 일정 속에 극심한 체력 저하에 시달리던 전북 현대가 오랜만에 체력에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게다가 최근 경기서 상승세다. 3일 열리는 수원 삼성과 대결서 승리하게 되면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전북으로서는 포기할 수 없는 경기다.
전북은 3일전에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FA컵 32강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하고 경기에 임했다. 최근 혹독한 일정을 소화한 전북은 3일 수원전, 6일 포항 스틸러스전을 소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경기에 집중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 때문에 전남전보다는 수원전과 포항전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했다.

결과적으로 전북의 판단은 옳은 것이 됐다. 1.5군으로 나선 전남전에서 전북은 3-1 승전보를 전하며 사기를 끌어 올림과 동시에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아끼게 됐다. 수원전과 포항전을 준비하고 있는 전북으로서는 2경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반면 수원은 전북과 전혀 다르다. 수원은 지난달 27일 FC 서울과 라이벌전에서 패배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기 위해서인지 상주 상무와 FA컵 32강전에서 주축 선수들을 대부분 출전시켰다. 그러나 원하던 승리를 얻지 못하고 연장전과 승부차기까지 진행한 끝에 패배하고 말았다. 선수들의 체력은 체력대로, 사기는 사기대로 떨어지게 됐다.
수원은 최근 전북전에서 5경기서 3승 2무를 기록하며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과거의 기록이 현재의 전북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끌어올릴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최근 전북은 K리그 클래식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쾌조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1무 2패의 수원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특히 전북은 K리그 클래식에서 3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고 있는 주포 이동국을 공격의 선봉으로 세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최근 좋은 경기력으로 전북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레오나르도와 이재성, 이승기 등이 수원의 골문을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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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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