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좋은 날' 박세영, 원래 이렇게 털털한 아가씨였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5.03 08: 44

‘기분 좋은 날’ 박세영이 길거리 한복판에서 노란 테이프를 입으로 뜯어내며 ‘열혈 박스 혈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박세영은 지난 26일 첫 방송된 SBS 주말극장 ‘기분 좋은 날’(극본 문희정/ 연출 홍성창/ 제작 로고스필름)에서 열혈 영양교사 정다정 역을 맡아 열정 넘치는 ‘무한 긍정녀’의 모든 것을 담아내며 후끈한 호응을 얻고 있는 상황. SBS 주말 오후 9시 드라마 시간대에 불을 지피며 ‘착한 드라마’의 저력을 나타나고 있는 ‘기분 좋은 날’에서 특유의 ‘유쾌 발랄함’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이와 관련 박세영이 어두운 밤 셔터가 내려간 어느 건물 앞에 주저앉은 채 머리에 노란색 테이프가 붙을 정도로 박스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지난 방송에서 오직 딸들을 위해 모멸감도 참아내는 엄마 한송정(김미숙)의 모정에 속상함을 감추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히던 정다정이 다시 털털한 ‘야상 소녀’가 되어 박스투혼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털털한 ‘야상 소녀’ 박세영의 ‘박스 혈전’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촬영됐다. 캐주얼한 야상에 웨이브가 가미된 단발머리를 휘날리며 현장에 도착한 박세영은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애교 섞인 인사를 건네며 하루 종일 이어진 스케줄로 지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특히 밤늦은 시간, 야외에서의 촬영이었던 만큼 줄지어 위치한 카메라와 조명 등을 세심하게 체크하며 연기에 몰입했던 터. 대기 시간에도 자리를 뜨지 않은 채 다양한 애드리브를 제안하고, 귀여운 표정을 지어보이는 등 적극적인 모습으로 현장을 이끌었다.
또한 박세영은 노란 테이프를 직접 입으로 뜯어내고 몇 번이고 머리카락에 붙이는 등 여배우라면 꺼려질 수도 있는 장면도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내숭 없는 면모로 모두를 감탄케 했다. 끈끈한 테이프로 인해 실제로 머리카락이 뽑히는 고충에도 오히려 걱정하는 스태프들에게 장난스런 표정을 지어보였던 것.
그런가하면 박세영은 평소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펼쳐내며 현장 가득 ‘긍정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있는 상태. 물오른 연기력으로 촘촘하고 디테일한 모습을 담아내며 드라마 초반부터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는 박세영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유일무이한 ‘결혼 장려 드라마’를 그려낼 ‘기분 좋은 날’은 지난 27일 방송된 2회 분의 시청률 11.2%를 기록, 막장 없는 착한 드라마의 심상찮은 질주를 예고하고 나섰다. ‘기분 좋은 날’ 3회는 3일(오늘)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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