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 포지션’ 구자철 특명, 유로파리그를 사수하라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5.03 08: 47

구자철(25, 마인츠)가 ‘유로파리그 사수’라는 특명을 받았다.
구자철이 이끄는 마인츠는 3일 밤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크에서 홈팀 묀헨글라트바흐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33라운드를 치른다. 승점 50점으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는 마인츠는 6위 묀헨글라트바흐(승점 52점)를 꺾어야 7위까지 주어지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안정적으로 딸 수 있다.
구자철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최근 구자철은 꾸준히 교체멤버로 나서고 있지만, 만족스런 출전시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구자철을 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독일 언론 ‘비스바데너 쿠리어’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감독이 묀헨글라트바흐전에서 구자철에게 다양한 포지션을 맡길 수 있다고 한다. 이 매체는 “즈데넥 포스페흐가 초반에 잘하지 못하면 감독이 구자철을 시험할 수 있다. 한국출신 이 선수는 민첩하고 스피드가 빠르면서 뛰려는 의지가 있다.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구자철은 종종 위협적인 측면 공격수로 뛰면서 빛났다”고 했다.
마인츠의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멀티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구자철을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키겠다는 뜻이다. 이 신문은“안드레 한과 막심 추포-모팅도 측면공격수 역할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이 공을 오래 끌수록 템포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불과 50일도 남기지 않았다. 구자철의 멀티포지션 능력은 소속팀은 물론 국가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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