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한화시절 부상 따져보니 모두 '단기이탈'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05.03 09: 06

[OSEN=선수민 인턴기자] LA 다저스 류현진(27)이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렇다면 한국프로야구에서 류현진의 부상경력은 어땠을까.
류현진은 데뷔 첫 해인 2006년과 2년차인 2007년엔 로테이션을 거의 거르지 않고 출장했다. 류현진이 2년간 소화했던 이닝은 무려 412⅔이닝이었다.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리면서 2006년엔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2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류현진은 2008 시즌 부상으로 처음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팔꿈치 통증으로 5월 31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11일 만인 6월 11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에서 6이닝 3실점(1자책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2009 시즌 역시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2009년 8월 7일 왼쪽 삼두박근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하지만 이 역시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고, 류현진은 8월 19일 대전 삼성전을 통해 복귀했다. 이 경기에서 역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2010 시즌에는 투수3관왕을 차지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23경기 연속 QS라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막판에 부상을 당하며 이탈하고 말았다.피로가 누적된 결과였다. 결국 류현진은 9월 2일 삼성전을 이후로 등판하지 않은 채 시즌을 끝냈다.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에서 1위를 마크했지만 부상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김광현에게 넘겨야 했다.
2011 시즌엔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011년 6월 29일 왼쪽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7월 15일 1군에 등록됐다. 16일 만에 복귀한 류현진은 불펜에 투입되며 컨디션을 조절했다. 하지만 8월 2일 롯데전 이후 왼쪽 등 견갑골 부상으로 다시 엔트리에서 빠졌고, 9월 2일 넥센전서 중간계투로 투입되면서 복귀를 알렸다. 컨디션을 조율한 류현진은 9월8일 넥센전에 선발투수로 복귀해 6이닝 1실점(비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이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해인 2012 시즌에는 6월 10일 옆구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그리고 14일 만인 6월 24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3이닝 5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하면서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매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하는 에이스인 만큼 류현진에게도 부상이 따랐다. 하지만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복귀한 류현진은 항상 에이스다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류현진이 이번 부상을 잘 견뎌내고 다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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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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