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성-플라이투더스카이 예정대로 컴백
거미-박효신 연기될듯
R&B 강자들이 이달 한꺼번에 컴백해 대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쉽게도 불발될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초반 출생 R&B 스타들인 휘성, 박효신, 거미, 플라이투더스카이가 공교롭게도 5월 동시 컴백을 예정하고 있었는데, 거미와 박효신이 컴백 일정을 미룰 가능성이 높아져 5월 R&B 대전이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된 것.
거미는 6월로 컴백 일자를 옮겼다. 아직 날짜를 확정하진 않았지만 이달 컴백은 어려울 것이라는 내부 결정이다. 박효신은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져 이달 컴백이 확실치 않다. 지난3월 발표한 '야생화'를 잇는 또 다른 신곡을 곧바로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휘성과 플라이투더스카이만 그대로 진행된다. 당초 컴백을 미룰 예정이었던 휘성은 예정대로 오는 12일 새 미니앨범 '더 베스트맨(The best man)'을 발표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2년7개월만의 컴백. 타이틀곡 ‘나이트 앤드 데이(Night and Day)’는 휘성 특유의 그루브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고스란히 나타난 휘성표 R&B 곡이다.
5년만에 재결합한 플라이투더스카이는 오는 20일 자정 9집 정규앨범 ‘컨티뉴엄(CONTINUUM)’을 발표하고 컴백한다. 타이틀곡 ‘너를 너를 너를’을 비롯해 10곡의 신곡이 공개된다. 기존 작곡, 작사가들이 참여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음악을 사랑했던 팬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비슷한 또래의 이들은 모두 2000년대 초반 놀라운 차트 성적을 기록하며 R&B의 전성기를 이끈 주인공들. 한동안 R&B가 침체를 겪었지만 이들의 컴백에는 여전히 기대감이 크다.
역량도 여전하다. 휘성은 JTBC '히든싱어'에 출연해 '결혼까지 생각했어' 등 수년전 발표한 곡을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시키는 기염을 토했으며, 거미는 KBS '불후의 명곡' 첫출연에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았다. 박효신은 '야생화'로 4월 멜론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음원파워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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