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 류승룡만 있나..이진욱·유준상·김성령 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5.03 10: 52

배우 류승룡의 '짐승룡' 변신으로 연일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는 영화 '표적'이 극을 이끌어가는 류승룡뿐만 아니라 배우 이진욱, 유준상, 김성령의 활약으로 영화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의문의 살인 사건에 휘말린 남자 여훈(류승룡 분)과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와 위험한 동행을 하게 된 의사 태준(이진욱 분), 그리고 이들을 쫓는 두 형사가 펼치는 36시간 동안의 추격을 다룬 '표적'에서 깊이 있는 감정을 그려낸 이진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낸 유준상, 그리고 강인한 여전사가 된 김성령 등 류승룡을 제외한 배우들의 변신 역시 눈길을 끄는 것.
먼저 이번 작품을 통해 스크린 첫 주연 신고식을 치른 이진욱은 일명 '가녀린 액션'을 소화하며 납치된 아내를 구해야 하는 상황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극한의 상황 속에서 평범한 남자가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감정을 심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진욱은 특히 그간 보여줬던 로맨틱한 모습을 벗고, 처절한 남자의 모습을 그려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유준상은 '표적' 개봉 이후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배우 중 한 명. 그는 완벽한 커리어를 위해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송반장을 통해 냉철함을 넘어 서늘한 분위기까지 풍기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그동안 다정다감한 이미지로 '국민남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유준상은 이번 작품에선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차갑고 냉정한 모습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극의 후반부로 갈수록 여훈 역의 류승룡과 팽팽한 대결 구도를 형성해 긴장감 넘치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김성령은 강인한 여형사 영주 역으로 개봉 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기존 맡아왔던 '재벌 2세', '사모님' 등의 역할에서 완전히 벗어나 처음 선보이는 액션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그는 중년의 여배우임에도 연기 변신을 시도해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한편 '표적'은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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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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