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지환이 케이블채널 tvN 금토드라마 '갑동이'(극본 권음미, 연출 조수원)에서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조지환은 '갑동이'에서 거칠지만 한편으로는 부드러운 마음을 가진 이른바 '츤데레 형사', 혹은 '무염마누라' 이형년 형사 역으로 열연 중이다. 코믹하지만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연기와 배우 윤상현과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배우들의 호흡)'가 재미를 주고 있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갑동이' 5회에서는 자신이 진짜 갑동이라고 거짓 자백을 한 후 치료감호소에 들어가는 하무염(윤상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이형년은 하무염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으름장을 놓음과 동시에,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진짜 갑동이를 찾아 헤매는 등 의리를 보여줬다.

특히 이형년은 험악한 외모와 습관적으로 내뱉는 거친 말투와는 달리, 하무염을 위해서는 위험도 감수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반전 매력으로 색다른 재미를 줬다. 또 하무염과 낯간지러운 대사를 주고받으며 진짜 부부 같은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는 갑동이를 동경하는 류태오(이준 분)가 다음 표적으로 치료감호소의 오마리아(김민정 분)를 선택해 긴장감을 높였다. 하무염은 류태오의 수상한 행동에 그를 갑동이 모방범으로 의심하기 시작, 팽팽한 대결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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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