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드로이아, 만루홈런으로 통산 100호 홈런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5.03 15: 17

보스턴 레드삭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더스틴 페드로이아(31)가 그랜드슬램으로 자신의 100번째 홈런을 장식했다.
페드로이아는 3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팀이 2-1로 앞서던 6회말 라이언 쿡을 상대로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좌월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비디오 판독을 거쳐 심판은 페드로이아의 100번째 홈런을 선언했다.
페드로이아는 경기 직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com을 통해 “솔직히, (만루 상황에서)1타점이라도 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페드로이아가 친 타구는 경기장 왼쪽에서 가장 먼 지점을 넘겨버렸다.

이 홈런으로 페드로이아는 레드삭스에서만 100홈런-100도루를 기록한 2번째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이 기록을 갖고 있던 선수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칼 야스트렘스키가 유일했다. 페드로이아는 이미 이 경기 이전까지 120도루를 누적했다.
지난 2006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페드로이아는 한 팀에서만 뛰며 2007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2008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2007년과 지난 시즌에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고, 통산 3차례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고 올스타에도 4번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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